현대차 벨로스터N 구매자는 "젊은 30대·스포츠카 성향"...비교대상 차량은 어떤 수입차?
올해 1월말 현재 1349대 판매로 기대 이상의 높은 인기…국산 고성능차의 영역 넓혀
벨로스터N은 젊은 30대였고 유명 수입차 스포츠카 성향 소비자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벨로스터 N 구매자들 가운데 차량 구매 경험이 많고 차량의 성능을 중시하는 30대 젊은 층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벨로스터 N 출고 고객 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벨로스터 N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33.7세이고 30대가 59%로 가장 많았다.
벨로스터 N을 구매할 때 비교 대상 차량은 메르세데스-AMG A45(12%), 도요타 86(8%), BMW M2(6%) 등 스포츠 성향이 강한 후륜구동 스포츠카들이었다.
벨로스터 N 이전에 차량을 4대 이상 구매했던 비율이 51%나 됐다.
또 벨로스터 N 오너들이 중점적으로 살펴본 만족 요소는 가격, 실내외 디자인, 편의성보다 ▲핸들링 및 코너링이 가장 높았고, ▲주행감성, ▲엔진 성능 등 주행 성능과 관련된 요소였다.
자동차에 대한 관여 정도(중복 선택)에 있어서도 자동차 동호회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함(89%), 주 1회 이상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함(89%), 단순히 운전을 즐김(70%), 차를 살 때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조언을 구함(58%), 자동차 잡지를 월 1회 이상 읽음(41%) 등으로 나타났다.
또 벨로스터 N 오너들은 마니아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파급력이 높은 자동차 고관여층이었다고 현대차는 소개했다.
벨로스터 N을 운용하는 방식에서도 벨로스터 N 오너들은 시내 외출 용도보다는 기분 전환 드라이브(87%), 서킷을 포함한 고속주행(73%), 취미(70%) 등의 목적으로 자동차를 운용했다. 설문대상 중 서킷 경험이 있는 운전자는 무려 87%에 달했다.
주행 시 오너의 입맛에 맞춰 벨로스터 N의 성능을 조율할 수 있는 커스텀 모드 사용 비중은 일상 주행 시 56%, 서킷 주행 시 79%로 나타났다.
주행 성능과 직접 관련이 있는 퍼포먼스 패키지 선택 비율은 약 98%로 오너 대부분이 구매했으며, 퍼포먼스 세부 항목 중에서는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N 코너 카빙 디퍼렌셜, N 전용 고성능 브레이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한 벨로스터 N 구매자 중 75%가 수동변속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으며, 수동변속기 추천 의향도 77%에 가까웠다.
벨로스터 N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 1349대가 판매되는 등 고성능 ‘펀 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 N, 벨로스터 N으로 시작된 고성능 라인업 N을 더 많은 차종으로 확대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기술 역량을 키우는 한편, 마니아 시장으로 진입도 자연스럽게 이루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