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현대중공업 갑질철폐 대책위원회, 울산 현대重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 돌입

2019-02-14     박근우 기자

현대중공업의 갑질 피해를 호소하는 하청업체 대표들이 천막농성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갑질철폐 대책위원회' 김도협 위원장(대한기업 대표)는 13일부터 울산 북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의 갑질 논란은 지난해 7월 이후 지속돼왔다. 

현대중공업의 사내협력업체가 시공 의뢰서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는 정상적인 하청과는 달리 공정과 경영관리 등 모든 업무를 지시받는 100% 인력공급 업체로 전락했다는 것이 피해 하청업체들의 주장이다. 

공사금액을 알지 못한 채 사업에 참여시킨 뒤 '단가 후려치기'를 하는 바람에, 수많은 업체들이 노무비를 맞추지 못하고 부도를 내거나 경영상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하청업체 돌려막기 형태로 결국은 하청업체들이 모두 고사한다는 얘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현장조사와 서면 심사를 거쳐 3월 중순경 전체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