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모바일용 수소 연료전지 개발로 드론 시장 진출 이유는?

2019-01-24     박근우 기자

㈜두산은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24일 개막한 '2019 드론쇼코리아'에서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에 앞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드론' 전시회에서 수소연료전지팩과 드론을 세계 시장에 공개한 바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2016년 12월에 설립된 모바일용 수소 연료전지 개발 기업이다.

두산은 "현재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발전 및 주택∙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 중"이고, "이 사업을 통해 축적된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화된 모바일용 수소 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고객의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안전성을 제공하는 한편 편리한 수소 공급을 포함한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라고 설명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 용기를 직접 투자하여 자산화하고, 수소 판매 이커머스를 구축해 차별화된 수소 공급 솔루션을 준비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팩’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배터리 대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드론은 10~30분 정도 비행이 가능한 반면 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하다. 수소 연료전지팩은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3~4배 높아 더 오랜 시간의 비행이 가다.

수소 연료전지 드론은 장시간 비행 수요가 많은 공공 인프라, 건설현장, 광산 등 현장의 모니터링, 점검에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태양광 패널의 불량 판별 자동 솔루션으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유지관리가 용이해진다. 향후 비가시권 비행이 가능해질 경우 물류 산업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한전 전력연구원 및 한국임업진흥원과 MOU를 맺고 송전탑 및 송전선 점검, 소나무재선충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등 공공기관과의 다양한 업무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