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숙원사업' & 정의선 시대 상징 'GBC빌딩' 상반기 착공…수도권정비위 최종 통과
지난 2014년 부지 선정 후 5년만...3조 7천억 건설비 투입 '상반기 착공, 2023년 완공 예상'
현대자동차그룹의 서울 강남 삼성동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정부 심의를 최종 통과해 지난 2014년 부지 선정 후 5년만에 올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GBC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사업이면서도 정의선 시대의 상징물이라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의 미래와 더불어 의미가 크다.
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수도권정비위원회 서면 심의에서 서울시가 신청한 GBC 사업이 최종 통과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2월 19일 수도권정비위 실무회의를 거친 바 있다.
GBC는 현대차가 3조7000억원을 투자해 105층 규모로 짓는 신사옥으로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의 고층 건물이다.
그동안 이 사업 계획은 수도권정비위에서 3차례 보류되며 표류됐다. 서울 강남 중심지에 100층 이상 대형 오피스 건물이 들어서는데 인구가 집중되는 과정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12월 17일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GBC 건립과 관련한 심의를 서두른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차는 인구 유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는 대책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GBC는 높이가 569m에 달해 국내 최고 빌딩인 123층의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높다.
현대차 등 주요 계열사 15곳과 직원 1만여명이 이곳에 입주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개발이 완료되면 265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와 122만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하고 있다.
GBC는 서울시의 건축허가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공사기간(4년 6개월)을 고려할 때 2023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사들인 후 4년이 넘도록 금융비용만 부담하며 착공조차 못한 바 있다.
GBC는 정몽구 회장의 숙원사업으로, 아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