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갑질’ 민주당 김정호 의원, 5일만에 '사과' 이어 뒤늦게 국회 국토교통위원직 '사임'
2018-12-27 박근우 기자
‘공항 갑질’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58·경남 김해을)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직에서 사보임한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또 당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그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며 “집권여당으로서 우리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좀 더 몸가짐을 신중하게 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의원은 지난 20일 밤 9시 30분경 김포공항에서 탑승 과정 중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달라’는 공항 직원의 요구에 불응하며 “이 새X들이 일 똑바로 안하네”라며 공항공사 사장에게 전화를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공항 직원은 갓 사회에 진출한 24세 청년이라는 점에서 김정호 의원이 "(내가) 국회 국토교통위 의원인데 등" 등 피감기관 하청업체 직원에 대한 갑질이 국민적 공분을 샀다.
또 김 의원은 사건 이후 “시민의 입장에서 한 상식적인 문제제기”라고 직원 탓 변명하고, “김해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타격을 주려는 공항공사의 의도”라고 음모론을 제기해 논란을 더 키웠다.
김 의원은 사건 발생 닷새째인 25일 “불미스런 언행으로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고 대국민 사과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7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 43.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정호 의원 '공항 갑질'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