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건설현장 관리업무 디지털化...국내 최초 BIM기술을 건설 현장 시공관리에 적용

2018-12-13     백성요 기자

롯데건설은 현장 관리 시스템 RPMS(Realtime Pc Management System, C-2018-030042호)을 개발, 현장 관리업무를 디지털화하는 데 성공했다.

1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 관리시스템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공법의 설계단계부터 제작,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설계사, 제작업체, 건설현장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정보와 업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이란 공장에서 보, 기둥, 슬래브등을 개별적으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여 건물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이 시스템은 5D-BIM(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 기법을 활용하며,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생산, 반입, 설치 간의 물량 산출 등의 오류를 줄이고, 빠르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골조공사 관련 현장 관리자가 수행하는 업무 시간을 70%이상 절감이 가능해, 근로시간 단축 및 노동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5D-BIM이란 기존의 3차원 정보모델을 이용한 통합 디지털 모형인 3D-BIM에 공정분석(4D) 및 원가분석(5D) 개념까지 추가하여 공정/원가관리가 가능하도록 건축물의 모든 정보를 통합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모형을 말한다.

기존의 BIM 기술은 대부분 외관이나 일부 형태가 독특한 건축물에 한해 설계관리용으로만 활용됐었지만, 이번 개발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을 대상으로 한 현장의 BIM 기술을 제작, 현장 시공 단계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한 국내 최초 사례다.

롯데건설이 ㈜연우피씨엔지니어링, ㈜ENG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모바일과 연계도 가능하다. 공사관리자는 모바일을 통해 작업현황 파악 및 업무 지시를 할 수 있다.

또한, 롯데건설은㈜이수E&C, 한국후지필름㈜와 함께 콘크리트 부재 내부에 매설이 가능한 칩 형태의 RFID 태그도 개발하여, 부재의 물류/데이터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