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애플, 중국 업체에 덜미 잡혀 시장 점유율 50% 벽 붕괴
삼성과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0%대 벽이 무너졌다. 중저가 스마트폰과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중국 업체의 공세가 예전보다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30일 시장조사 기관 뉴주(Newzoo)의 글로벌 스마트폰&태블릿 트래커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의 시장 점유율을 합산한 결과 2016년 56.5%, 2017년 52.3%, 2018년 49.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주는 3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12억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말까지 중국에서만 10억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26.2%, 애플은 0.8% 감소한 23.7%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오포 10.4%(2.8%) △화웨이 8.7%(0.1%) △샤오미 8.5%(6.3%) △비보 7.1%(1.9%) 등의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3위 오포는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중국 내수시장에서 72.3%를 차지해 자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4.6%), 기타 동남아 국가(11.4%) 등 해외 진출은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해 4위 화웨이는 중국시장 의존도를 42.3% 수준으로 낮추면서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러시아(3.8%), 이탈리아(3.1%), 독일(2.9%) 등 유럽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5위 샤오미는 올해 인도시장에 집중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중국 37.8%, 인도 33.2%로 내수와 해외의 균형을 맞추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뉴주 애널리스트 베른드 반 데르 붸엘렌(Bernd van der Wielen)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S9과 갤럭시 S9 플러스의 선전에 힘입어 3분기까지 빠르게 성장했으며, 애플도 아이폰 XS 시리즈와 아이폰 XR 시리즈로 4분기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