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40조원 규모 자기주식 소각 약속 지켰다...국민 신뢰 회복 일환 분석

주주가치 제고 차원 보유중 자기주식 2회에 걸쳐 소각...작년 5월 50% 소각 이어 나머지 소각

2018-11-30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 부회장이 최근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 삼성전자 서비스직 전원 직접 고용 등과 함께 국민 신뢰 회복의 일환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자기주식 잔여분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규모는 보통주 449,542,150주(현재 발행주식수의 7%), 우선주 80,742,300주(9%)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27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중인 자기주식을 2회에 걸쳐 소각하기로 결정하고, 그 해 5월에 50%를 우선 소각한 바 있다.

이번에 잔여분 50%를 소각하는 것으로, 소각 절차는 12월 4일 완료될 예정이다.

2회에 걸쳐 소각되는 전체 보유 자기주식은 보통주 8억9천9백만주, 우선주 1억6천1백만주 규모이다.

삼성전자는 보유 자기주식 소각을 통해 EPS(주당순이익), BVPS(주당순자산) 등 주당가치가 상승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사업경쟁력을 높여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지난해 당시 삼성전자는 지주사를 포기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사결정이라고 했다.

무려 40조원을 넘는 자사주를 규모를 감안해 2회에 걸쳐 분할 소각한 것. 

이재용 부회장이 약속을 이행한 것은 삼성전자가 10여년간 분쟁이 지속된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 최근 삼성전자 서비스 전원 고용 등과 함께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