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화재] 아현지사 '통신구 79m 소실' 확인...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참여 합동감식 정밀조사

오후 6시 현재 인터넷 97%, 무선 63% 복구...인터넷 21만 5000 가입자 중 21만 장애 해소

2018-11-25     박근우 기자

서울 충정로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관련 화재 이튿날인 25일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자 관계당국이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어제  11시 12분경 화재가 발생한 이후 1차 감식에 이어 이날 2차 정밀 감식에 나선 셈이다. 


경찰청과 소방청, KT, 한국전력 등 4개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대문구 충정로 아현국사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감식을 벌여 화재에 따른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감식 결과 지하 1층 통신구 약 79m가 화재로 소실됐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통신구는 케이블 부설용 지하도를 뜻한다. 


경찰 등 관계기관은 26일 오전 10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참여하는 2차 합동감식을 통해 현장을 정밀 조사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아직 자세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 및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조사 경과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따라서, 2차 합동감식이 끝나는 26일경 화재 원인 등 조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T는 25일 오후 6시 현재 인터넷 회선은 97%, 무선은 63% 복구됐다고 밝혔다. 

인터넷은 약 21만 5,000 가입자 가운데 21만 가입자의 회선이 복구됐으며, 무선은2,833개 가운데 약 1,780개 기지국이 복구됐다.

KT는 무선, 인터넷, IPTV 등의 복구율을 높이기 위해 지하 통신구가 아닌 외부(지상)로 연결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