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마포 KT화재 '복구 1주일', 상점·택시 "카드결제 불가, 현금만 가능"...PC방 영업중단 '속출'

▲상점, 택시 등 카드 결제 불가 ▲ATM기 사용 불가 ▲KT 가입자 휴대폰 통화 불가 등

2018-11-24     박근우 기자

서울 마포구 아현동 KT아현지사 건물 화재로 마포구, 은평구, 서대문구, 영등포구 여의도 등 인근 지역을 넘어 서울 서부 일대 지역의 KT 유무선 통신과 상가 카드 결제까지 ‘먹통’이 됐다.

24일 오전 11시12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위치한 KT 아현지사 건물의 지하공동구 화재로 인근지역 KT의 유무선 통신이 끊겼다.

경찰 측은 "KT아현지점 통신구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인원 200여명과 소방자 57대가 동원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해 오후 3시 현재 KT의 휴대폰 이동전화는 물론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IPTV), 인터넷전화와 LTE(롱텀에볼루션) 에그 등 유무선 통신 모두가 연결이 안되고 있다.

마포구 일대는 물론 서대문구, 중구, 영등포구 여의도와 은평구 등에 있는 편의점이나 상가의 경우 결제 시스템인 포스(POS)가 작동이 안되면서 카드 결제가 안돼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마포구 지역에는 "마포구 KT 화재로 인해 카드결제 불가하며 와이파이(WiFi) 서비스가 어렵습니다. 현금결제와 계좌이체만 가능합니다" 등과 같은 문구를 붙이고 힘겹게 영업을 하는 상황이다. 

점심 식사를 하러 온 나들이객 등 많은 사람들이 카드경제가 안되자 다급히 현금을 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마포구, 서대문구, 중구 등 일대에서는 ▲상점, 택시 등 카드 결제 불가 ▲ATM기 사용 불가 ▲KT 가입자 휴대폰 통화 불가 ▲인터넷 사용 불가 및 PC방 영업 중단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KT는 통신복구를 위해 긴급히 3G망으로 이동전화망을 백업했지만, KT 가입자들의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3G 통신망도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KT 측은 "피해 범위와 통신 장애 상황애 대해 확인 중에 있다"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장애는 화재로 인해 설비가 훼손됐기 때문에 복구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재난본부청은 "서대문 통신구 화재로 KT 휴대폰, 전화, 인터넷 등 통신장애(중구,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가 (일부) 복구에 1~2일 (걸릴 것)"이라면서 "완전복구에는 (최대) 일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소방재난본부청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서대문구 충정로3가 KT 건물지하 통신구에 화재가 발생, 인근 주민들에게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