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최장수 CEO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경영 일선 물러나...후임으로 정일문 부사장

-12년간 CEO로 재직한 유상호 사장, 부회장 승진하며 자문역으로 한 발 물러나

2018-11-23     백성요 기자

국내 증권사 최장수 CEO로 유명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부회장 승진과 동시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로는 정일문 부사장이 선임됐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3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진에 대한 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12년간 한국투자증권을 이끌었던 유상호 사장은 상근 부회장으로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유 사장은 지난 2007년 47세의 나이로 한국투자증권 CEO에 오르며 증권업계 최연소 CEO라는 타이틀을 가져갔다. 유 사장 취임 이후 12년간 한국투자증권은 탄탄한 성장을 이뤘다. 취임 직후 1조7900억원 수준의 자기자본은 작년 말 기준 4조31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고, 회사는 업계 최상위권으로 발돋움했다. 12년의 재임 기간은 국내 증권사 CEO 중 최장수 기록이기도 하다. 

유 사장 후임으로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게 된 정일문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1963년생인 정 신임 사장은 광주진흥고,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대학원, 고려대대학원 최고경영과 과정을 마친 후 1988년 동원증권에 입사했다. 주식자본시장(ECM)부 상무, IB(투자은행) 본부장, 기업금융본부 및 퇴직연금 본부장을 거쳐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을 지냈다. 

이밖에도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이 부회장으로, 이강행 부사장이 지주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권종로 한국투자저축은행 전무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