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내셔널증권, 아이폰 XR 출하량 7천만 대에 그칠 것....혁신 사라지더니 전망까지 우울 

2018-11-19     정동진 기자

불과 한 달 전 아이폰 XR의 판매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가 돌연 출하량 전망치를 낮춘 보고서를 공개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폰 XR 출시 전 1억 대 출하를 전망했지만, 3천 만대를 낮춘 7천만 대에 그칠 것이라 보고서를 공개한 것.

19일 기즈모도, CNBC 등에 따르면 TF인터내셔널증권의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 궈(Ming-Chi Kuo)는 올해 4분기부터 2019년 3분기 사이에 아이폰 XR 출하량은 7천 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아이폰XR이 애플의 빅셀러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와 반대 의견으로 전망치를 낮춘 이유를 덧붙였다.

밍치 궈는 "애플은 2018년 중화권 시장에서 5194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총 매출의 19.6%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시장은 애플에 중요한 시장이다"라며 "현재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탓에 소비자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XR의 출고가는 아이폰 XS나 아이폰 XS 맥스보다 낮지만, 가격에 비해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화웨이가 Mate 20시리즈로 경쟁력을 갖춘 것도 아이폰 XR의 출하량을 감소시킨 요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1분기 애플 아이폰 출하량을 기존 5천500만~6천만 대에서 800만 감소한 4천700만~5천200만 대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