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가구, 식단부터 달라...'소화·두뇌회전' 돕는 식품 구매↑

농촌진흥청, 국내 가구 농식품 구매 경향 분석...일반 가구 식단과 차이 보여

2018-11-12     안세준 기자

수험생이 있는 가구는 일반 가정에 비해 소화·영양보충·두뇌회전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더 많이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수험생 가구의 수능 전 농식품 구매 경향을 분석한 가운데, 쌀죽·육류·견과류와 감귤류의 소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수험생이 있는 가구의 경우 일반 가구에 비해 ▲쇠고기(77.4%) ▲돼지고기(82.4%) ▲닭고기(66.7%) 등 영양을 고려한 육류의 소비가 더 높았다.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견과류 ▲초콜릿류에 대한 소비도 각각 50.0%, 26.8%, 104.3% 높았다.

또 소화에 도움이 되는 쌀죽의 경우 일반 가구에 비해 2.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병우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농산업경영과장은 "간편하지만 영양소는 두루 갖춘 수험생 전용식에 대한 요구가 있음을 감안해 농산물 소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더 많이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