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10주년작', 노치 차별화 '인피니티 O' 피어싱 디스플레이 탑재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기 위해 동그란 구멍이 뚫린 것이 특징...중저가엔 노치 적용할 수도

2018-11-10     박근우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인피니트O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갤럭시S10은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브랜드 탄생 10주년이라는 점에서 10주년 작품으로 나올 것이란 기대가 크다.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갤럭시S10에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피니티 O는 삼성전자가 최근 삼성개발자회의(SDC)에서 공개한 네 가지 디스플레이 유형 중 하나로,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기 위해 동그란 구멍이 뚫린 것이 특징이다.

외신들은 인피니티 O에 '피어싱 디스플레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을 통해 디스플레이가 전면을 꽉 채우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구현하려 인피니티 O 를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의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숨기는 신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폰아레나는 "이 신개념 기술이 무르익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11이 출시될 2020년에 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화웨이 등은 완전 베젤리스폰을 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애플을 필두로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는 '노치' 디자인을 택했다.

노치란 전면 카메라가 탑재될 자리를 고려해 디스플레이 상단이 움푹 파인 형태다. 반면 삼성전자는 디자인 상의 이유로 노치에 반대해왔다. 지난해 애플이 최초로 노치 디자인을 채택한 아이폰X이 공개됐을 때, 이를 희화화하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역시 결국 노치 디자인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티 O와 함께 노치 디자인을 떠올리게 하는 '인피니티 U', '인피니티 V'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각각은 디스플레이 상단이 U자 모양, V자 모양으로 움푹 파여있다. 폰아레나는 "중저가폰에 인피니티 U·V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9일(현지시간)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중국 블로거 아이빙저우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갤럭시S10이 인피니티-O 화면을 탑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10이 애플 아이폰과 차별화된 노치 디자인을 적용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갤럭시S10은 후면 지문인식 센서 대신 화면 아래 지문인식 센서를 두는 기술을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 또한 7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된 새 엑시노스 프로세서가 도입되며 갤럭시S10+는 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