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 세계 3분기 스마트 폰 1위는 지켰지만...중국 업체 맹추격 진땀

2018-11-02     정동진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2018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230만 대를 출하해 20.1%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 화웨이 5,180만 대(14.4%), △ 애플 4,690만 대(13%), △ 샤오미 3,300만 대(9.2%), △ 오포 3,120만 대(8.7%)순이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2018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 폰 출하량이 2017년 3분기 3억2310만 대에서 8% 감소한 3억6000만 대로 분석했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은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정도로 경기가 침체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3분기 1위를 차지했지만, 이면을 살펴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2017년 3분기 삼성전자는 8,340만 대를 출하했지만, 올해 3분기는 13.3% 감소한 7,230만 대에 그쳤다.

이에 비해 화웨이와 샤오미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19.1% 성장했다. 특히 화웨이는 삼성과 격차를 1년 만에 11.3%에서 5.7%까지 좁혔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북미 시장을 제외하고,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화웨이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4분기에 1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의견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