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출연료 1주 500만원, 양희은·배철수·서경석 보다 1.5배 많아...박원순 서울시 "세금 흥청망청"

김어준 한 주에 500만원 수입, 회당 100만원 가량의 출연료...정치적 편향성, 공정성 문제 방송

2018-10-19     박근우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교통방송(tbs) 라디오에서 시사프로그램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회당 100만원 가량의 출연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자유한국당이 서울시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라디오 방송국 서울교통방송(tbs)는 올해 김어준씨에게 출연료로 한 주에 5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편향성이 심각해 방송언론의 공정성에 지적을 자주 받아온 김어준에 대한 출연료를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가 세금을 과도하게 흥청망청 지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어준은 올해 tbs 진행자 중 사회료가 가장 높게 책정됐다. 지상파 3사의 라디오 진행자들과 비교하면 회당 1.5배 가량 높다. 

MBC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인 ‘배철수의 음악캠프’와 양희은 서경석의 ‘여성시대’ 진행자의 출연료는 회당 60만~65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신참 방송인이 20년 이상 베테랑 방송인 배철수, 양희은, 서경석, 최일구 등 보다 훨씬 많다는 것. 

tbs라디오 진행자들의 출연료는 주당 322만원, 315만원, 280만원 순 이었다. 

출연료를 포함한 연간 제작비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5억3,11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칠수·전영미의 9595쇼’ 4억5,864만원,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 4억159만원,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3억7,102만원 순이었다. 

한편,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tbc 방송 민원 결과, 전년 대비 민원이 3배나 급증했다. 이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조치 결과도 2017년에는 1건의 행정지도 처분을 받았으나, 올해의 경우 9월 기준으로 법정 제재인 경고 1건, 주의 1건, 행정지도인 권고 4건, 의견제시 1건 등 총 7건의 처분을 받았다. 

이 가운데 권고 1건을 제외한 나머지 6건을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처분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유는 공정성, 객관성 품위 유지 위반 등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