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추석 상품 매출 실적 '기대 이하'...올해도 도약 향한 '날개' 접히나
남은 최대 성수기는 '코리아세일페스타'...국내 대형마트 3사 전체 참여
대형마트들이 추석을 맞아 여러 '기획상품' 출시로 매출 증진을 꾀했지만 기대에 못미친 실적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최근 대형마트들이 겪고 있는 '마트 불황기'를 타파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유통사인 이마트(대형마트 기준)와 롯데마트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322억원, 780억원 줄었다. 홈플러스 역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706억원(22.8%)이나 떨어졌다.
올 추석 대목 장사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 성과를 보이지 못한 점도 웃지 못할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월 설에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데 반해 이번 추석에는 한 자릿수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1.7% 다.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던 작년 추석(-3.2%)에 비해선 1.5% 호전된 셈이다.
'롯데마트' 역시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보다 4.5% 신장했다.
이에 동종업계 관계자는 "하향세에 있던 매출이 다시 상향세로 돌입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며 "최근 대형마트들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선 이러한 상향세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형마트들의 매출 행보에 진심어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 1월 개정된 '부정청탁금지법'에 따라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2배 상향조정된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실적이라는 주장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의 영업이익이 2분기 실적만 봐도 수백억원에 이른다"며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2배가 올랐음에도 추석 대목에 1~5% 내외의 매출 신장으론 마냥 웃을 순 없는 노릇"이라 강조했다.
한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28일부터 진행되는 국내 최대 쇼핑 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대형마트들의 최근 매출 불황을 타파할 계기가 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