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회장, "북한은 남한 기업의 투자 유치와 기술 지원 원해"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밝혀...남북 경제협력 아직 진전 이루지 못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에 의하면 북한이 남한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블룸버그TV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그들(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그곳에서 산업을 일으켜 세울 투자"라며 "북한이 남한기업의 기술 지원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특별수행원단의 자격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평양에 방문했다.
손 회장은 지난 18일, 방북 경제인들과 함께 리용남 북한 경제 담당 내각 부총리와 만났다. 리 부총리는 당시 우리 경제인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삼성의 대북투자를 우회적으로 독려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그들(북한)은 남한과의 경제협력을 정말로 원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아직 큰 진전은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회장은 "우리는 (경제협력과 관련한)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J는 북한의 식품 및 물류산업에 있어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손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 위원장이 답방하기로 했으니 더 진전이 있지 않겠느냐"며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2월에 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제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인 평양공동선언에는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포함돼 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12월까지 이뤄질 것인지 아니면 12월에 이뤄질 것인지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손 회장은 "12월까지가 아니라, 12월에 온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
손 회장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한편, 손 회장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방북단에서 최고령(80세) 특별수행원으로 북한을 다녀왔다. 귀국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버스에서 내리는 손 회장의 가방을 들어주는 장면이 노출된 바 있다. 손경식 회장은 자신과 공동회장 체제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외삼촌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재현 회장에겐 고종사촌 동생이다. 손 회장은 이 부회장에게는 사돈 어른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