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연휴 맞아 15조5000억원 특별대출·보증 공급한다

2018-09-17     백성요 기자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15조5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 대출 및 보증공급을 실시한다. 올해 설 연휴보다 3조원 증가한 액수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연휴 기간인 22~26일을 전후해 국책은행을 통해 10조5000억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5조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국책은행들은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운전자금, 경영안정자금 등을 공급해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고 0.3%~0.5%p(포인트)의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추석 전후 예상되는 대금결제, 상여금 지급 등 중소기업 소요자금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보증을 공급한다. 신규보증이 1조4000억원, 만기연장이 3조6000억원으로 중소기업 특성에 따라 보증료 인하폭이 다르다. 

수출 중소기업은 보증료를 0.2~0.3%p 인하하고 창업중소기업은 최대 0.7%p 내린다. 

또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총 50억원 규모의 성수품 구매 대금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전통시장 소액대출 사업을 6개월 이상 운영한 지자체 추천 우수시장이다. 

지원금액은 상인회별 2억원 이내로 점포당 1000만원, 무등록점포 500만원까지다. 대출기간은 5개월이며 금리는 평균 연 3.1%로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및 만기일시상환이 가능하다. 

226만개 영세·중소가맹점의 자금애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카드사용에 따른 가맹점대금 지급주기를 현행 카드사용일+3영업일에서 카드사용일+2영업일로 단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