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S 듀얼심 국내는 지원 안할 듯...국내 제조사·통신사 입김 거세
- 애플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XS 공개...듀얼심 기능 제공
- 네티즌들 "국내에선 듀얼심 기능 지원되지 못할 것"...제조사·통신사 반발 거세
듀얼심이 장착된 애플의 아이폰XS가 최근 공개됐지만 듀얼심에 대한 국내 제조사와 통신사의 이해관계로 인해 듀얼심 기능이 지원되는 아이폰XS는 국내에선 만나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애플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XS 공개 행사를 열었다. 신제품 아이폰XS는 전작대비 베터리 사용시간이 30분 더 늘었을 뿐 아니라 듀얼심 기능도 제공돼 편의에 따라서 2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하거나 2개의 요금제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XS의 듀얼심은 동시 대기가 가능해 사용자가 현재 개인용 또는 업무용 번호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상대방이 어떤 용도로 전화를 걸었는 지 확인이 가능하다. 다른 심을 사용할 경우 기존 심이 제공했던 메시지, 전화 서비스 등은 받을 수 없는 듀얼심과는 다른 개념이다.
또 애플의 신형 제품은 슬롯에 심을 장착하는 나노심과 함께 물리적 심이 필요없는 e심이 장착돼 있다. e심은 소프트웨어 기능으로 듀얼심 기능을 사용할 때 물리적으로 심을 교환하지 않고도 통신사를 자유자재로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국내에선 벌써부터 신형 아이폰에 대한 회의적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듀얼심에 관한 고객 니즈를 조사하고 있지만 수요가 별로 없을 것으로 판단돼 듀얼심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내놓고 있지 않았다"며 "이번 애플의 신제품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이통사의 반발로 인해 국내에선 애플의 듀얼심 제품을 만나보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1, 2위 이통사인 SKT와 KT관계자는 "듀얼심은 제조사가 선택할 문제지 이통사가 결정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애플이 발표한 e심은 소프트웨어로 구동되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구축되어야만 가능하다. 애플이 e심 기능이 지원되는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건 국내엔 이를 뒷받침할 만한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국내 이통사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e심 기능이 지원되는 아이폰XS을 국내에선 보기 힘들 것"이라며 "국내에 유통되는 웨어러블 워치에는 e심 기능이 지원되는 데 스마트폰의 e심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 다는 것은 말이 안 맞는 얘기"라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 또한 "듀얼심 기능 탑재는 제조사 입장에선 제품 구매 수량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고 통신사 입장에선 고객을 잃을 위험을 감수해야 할 뿐 아니라 로밍 등을 통해 얻는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계산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XS 공개로 또다시 불거진 듀얼심 논란에 대해 국내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