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재난대응 위해 민관군경 긴급 협조체계 구축

혁신도시 이전기관 최초로 유관기관 모두 참여하는 협업체계 마련

2018-09-13     양현석 기자

우리나라 전력계통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전력거래소에 재난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민·관·군·경이 긴급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13일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는 지난 12일 본사가 위치한 전남 나주지역의 민·관·군·경 유관기관들과 재난대응 긴급 협조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나주시, 나주경찰서, 나주소방서, 나주 군부대, 나주종합변원, 전국건설기계 나주시연합회, 나주시 자율방재단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에는 2015년에 참여했던 협약기관에 나주시와 나주시 자율 방재단이 추가로 참여함으로써 전력거래소의 재난대응 긴급 협조체계가 더욱 내실을 다졌고, 전력거래소에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나주시와 군·경·소방서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인력과 장비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전력계통과 전력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력거래소는 국가경제와 안보를 위해 단 한순간도 멈춰서는 안되는 국가기반시설이다. 

이번 협약은 혁신도시 이전기관 최초로 관내 재난대응 유관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군·경 협업 체계로서, 그 동안 기관 대 기관 협약수준에 머물렀던 재난대응 거버넌스에 획기적인 전환이 이뤄졌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된다. 이는 안전을 중요한 가치로 강조하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에도 부합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 조영탁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매년 정례적인 실무자 미팅을 통해 좀 더 세부적이고 광범위한 재난대응체계로 발전시켜 나가려 한다”고 하면서, 이러한 노력들이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의 밑바탕이 되는 전력산업을 굳건히 지켜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