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정지지도 '빨간 불'... 취임 후 첫 40%대 기록

청와대 "상황 무겁게 받아들여"

2018-09-07     백성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락세가 급격해지는 추세다. 급기야 50% 아래로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출범 1년여 만에 국정운영의 추동력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p) 하락한 49%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한국갤럽은 물론 리얼미티 등 주요 여론조사기관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50% 밑으로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 지지율 50%선이 무너진 것에 대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남녀 150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2.3%포인트(p) 내린 52.9%로 집계됐다. 리얼미티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가 처음으로 55% 아래로 떨어졌으며, 리얼미터 여론조사 기준 가장 낮은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