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 에디션' 3차 7000개 이번 주중 판매

-포켓몬 굿즈 구매로 롯데리아 '문전성시'...일각에서는 '주객전도 마케팅' 비판도

2018-09-05     이효정 기자

롯데리아가 이번 주중에 7000개의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 에디션' 3차 판매를 진행한다. 지난 1, 2차 판매에서 순식간에 완판을 기록한데 이어 남은 물량을 시장에 내놓는다.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 에디션' 행사를 위해 롯데지알에스는 총 8만7000여개의 스노우볼 상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입고 물량인 5만개는 당일(24일) 전부 매진됐다. 이후 롯데리아는 지난 8월 28일~30일 포켓몬 스노우볼 3만개 판매를 추가로 진행했다. 2차 판매분 역시 순식간에 매진됐다. 

롯데리아를 운영중인 롯데지알에스 관계자는 "포켓몬 스노우볼 인기가 높아 준비한 물량이 순식간에 동이났다"면서 "3차 재입고 물량은 총 7000여 개로, 이번주 중에 전국 매장에 재입고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롯데리아는 포켓몬 스노우볼 '벚꽃 에디션'을 처음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큰 반응을 얻었다.

당시 롯데알지에스는 1차 2만 5000개, 2차 8000개로 총 3만 3000여개를 준비했었다. 해당 스노우볼을 사기 위해 롯데리아 매장을 돌며 발품을 팔거나, 중고물건 판매 페이지 등에서 웃돈을 얹어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많았다.

지난 8월 24일에는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 에디션'을 판매했다. 롯데리아는 햄버거 세트 한개 구매시 스노우볼을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롯데리아의 '포켓몬 마케팅' 역시 성공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1차때 보다 수량을 크게 늘려 8만 7000여개를 준비했고 이 역시 순식간에 매진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롯데리아의 '포켓몬 마케팅'이 주객전도 마케팅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속된말로 '스노우볼 사고 햄버거 공짜로 받자'는 말이 커뮤니티 등에서 회자되고 있다. 포켓몬 스노우볼을 통한 굿즈마케팅이 소비자의 소비욕구를 일시적으로 자극시켰을 수 있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롯데리아 햄버거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마음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켓몬 마케팅도 좋지만, 롯데리아가 가지고 있는 '햄버거'이미지에 대한 근본적인 쇄신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