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가계대출 억제효과?...기업대출비중 늘어나 전체 58%차지

가계대출 10.2%증가하는 동안 기업대출 21.6%증가로 상승폭 2배이상 커

2018-09-05     황동현 기자

저축은행의 기업대출이 정부의 가계대출제한 영향으로 1년새 크게 늘어나 전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8%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저축은행 중앙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의 기업 대출은 지난해 1분기 25조2209억원에서 올해 1분기 30조6618억으로 21.6%나 증가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10.2%증가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대출은 1분기 25조2209억에서 2분기 26조3778억, 3분기 27조7162억, 4분기 29조598억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이에따라 전체여신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7년3월 55.3%에서, 2018.3월 57.6%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담보대출은 17.1%, 보증대출은 30.0%로 늘어났고, 신용대출은 15.9% 늘리는데 그쳤다. 자영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시에도 담보나 보증을 철저하게 챙긴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가계자금대출은 2018.3월말 현재 21조8685억원으로 전년동기 19조 8517억원보다 10.2%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가 2016년보다 28.1%로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폭이 상당히 줄었다.

이러한 결과는 총체적부채상환비율(DSR) 적용 등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다.

소득과 신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부채가 집중적으로 늘어나면서 금리인상과 경기둔화시 저축은행의 리스크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에서 거절당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저축은행으로 이동하면서 저축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한 것 같다"며, "부실징후를 미리 파악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