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악몽의 8월', BMW 65% 폭락·벤츠 반토막...화재·출고차질 등 영향
아우디폭스바겐그룹 2년 만에 처음 1위 등극...벤츠와 선두경쟁 치열할 듯
BMW 화재 여파 등 영향으로 수입 자동차가 최악의 8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BMW와 벤츠가 '판매 악화' 직격탄을 맞았고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 수입차 시장에서 2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수입차 판매 잠정집계 결과 8월 실적은 1만 9500여대로 나타났다고 오토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이는 전월 2만518대 대비 5% 감소한 수치다.
특히 8월 판매 실적은 올해 수입차 판매량으로 최저 수준이다. 올해 최저 판매량이었던 지난 2월 1만9900여대 보다 적다.
BMW가 연쇄 화재와 리콜 사태로 3분의 1 토막이 나면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BMW는 8월 2400여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 3월 7052대 대비 65% 이상 폭락한 수치다.
BMW는 7월까지 누적 3만8527대를 판매해 월 평균 5503대 였다. 하지만 8월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참혹한 실적을 보였다. 월 평균 6540대 가량을 판매했으나 8월에는 3000대 수준으로 폭락했다. 반토막 이상이 난 셈이다. 재고부족과 출고 차질이라는 평가가 있어 9월에는 어느 정도 회복할지 관심을 끌 전망이다.
무엇보다, 8월의 이변은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 2년만에 처음 수입차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서며 재기에 성공한 모양새다. 아우디는 8월에 2100여대, 폭스바겐은 1800여대 판매를 기록해 합치면 3900여대가 된다. 아우디의 A시리즈, 폭스바겐의 티구안 등 호조 덕분이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 2016년 하반기 디젤게이트 후폭풍으로 한국시장에서 영업정지를 당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올해 4월 판매 재개에 나서면서 매월 회복세를 보이다 이번 8월에 BMW와 벤츠 부진에 힘입어 1위에 등극한 것. 영업 재개 4개월만의 성과다.
여타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은 토요타 1300여대, 포드 1070여대, 미니 800여대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BMW 화재에 따른 리콜 사태가 연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동안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가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