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에서 15년 된 서울 아파트 값 제일 많이 올랐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 조사 결과 전용면적 60㎡초과 85㎡이하 지난해 비해 14.8% 상승

2018-09-03     이병화 기자

서울의 아파트 중 입주 후 11년에서 15년, 전용면적 60㎡초과 85㎡이하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가장 많이 올랐다.

이 아파트들은 올해 평균 6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건의 아파트와 비교해 14.8% 상승한 것이다.

입주11년에서 15년차 된 아파트는 새 아파트와 비교해 주거만족도는 떨어질 수 있지만 새 아파트 값과의 차이를 좁히는 개선 현상이 일어날 경우 추가 상승여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직방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입주 후 5년 이내의 비교적 새 아파트가 10.9%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높다.

직방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의 11개 지역에서도 올해 입주 11년에서 15년 된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21.2% 상승해 비교적 높았고 같은 기간 입주 5년이내의 새 아파트는 12.4% 오르는데 그쳤다.

투기지역은 수요가 높은 곳이라는 인식이 번지면서 똘똘한 한 채를 고민하는 우선지역으로 투기지역이 꼽혀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직방은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값이 단기간 가격 급등으로 거품논란이 일고 있고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성대상지역 추가 지정, 조정을 골자로 한 8.27대책에 이어 추가대책이 나올 수 있는 상황으로 매수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직방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