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액정보호필름 성장세...KOTRA "미국-중국 무역전쟁은 한국업체에 기회"
2025년까지 미국 액세서리 시장 664억 달러 규모 성장...중국이 시장 주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될수록 스마트폰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가의 스마트폰이 많아질수록 이를 보호하기 위한 액정보호필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한국산 제품들도 '가격 경쟁력'과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중국 다음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미국의 경우 2018년 1월 기준 전체 성인 인구의 95%가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77%가 스마트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스마트 폰 사용자 수는 2017년에 2억 2천만 명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해당 연도 전세계 스마트 폰 사용자 수의 약 10%에 해당한다. .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유럽 또한 스마트폰 이용자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를 기준으로 서유럽 인구의 67.3%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국의 경우 2015년에 이미 66.07%의 보급률을 달성했으며 프랑스는 2018년에 73.02%의 보급률에 도달할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은 2017년 270억 규모로 집계됐다. 2025년까지 미국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은 연평균 12.86%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며 664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티스타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80%가 보호 케이스를 구매했다고 답했다. 또한 스마트폰 보호 케이스 사용자는 주로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액정보호필름 재료별 구매 순위를 보면 내구성 및 화면 컬러 투과율이 좋은 강화유리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특히 2.5D, 3D 강화유리 제품의 순위가 높았다. 강화유리 제품이 플라스틱제에 비해 가격 차이가 많이 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강화유리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아마존 통계를 보면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7의 화면보호 필름의 상위 5개 제품이 모두 강화유리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고가의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할수록 고가의 보호필름 제품 수요 또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역정보 서비스 업체인 WTA(World Trade Atlas)의 통계에 따르면 액정보호 강화 유리 제품에 대한 수입액을 조사한 결과 중국을 제외한 수요가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2015년을 기점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여 현재 6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정보호 플라스틱 필름 수입액 현황 또한 중국이 1위, 한국은 7위를 차지했다. 유럽과 러시아, 브라질 등 여타 국가들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제품이 우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가격 경쟁력'과 '공격적 마케팅'을 주된 이유로 꼽았으며 한국산 제품이 중국에 밀리는 이유에 데에선 '성능은 좋지만 비싸다'란 인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의 글로벌 시장 상황이 휴대폰 액정보호필름 산업에서 한국이 중국을 다시 추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트라(KOTRA) 무역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통상 분쟁은 스마트폰 수요와 함께 증가하는 액정보호필름 시장에서 한국이 중국의 아성을 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 고급화된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진영 시카고 무역관은 "중국 제품은 가격 측면에서, 일본 제품은 기술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인식이 주를 이룬 반면 한국은 그 중간의 애매한 위치에 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최근 한국 제품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다면 시장 공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들은 액정보호필름의 품질과 가격 등을 꼼꼼히 따져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미·중 통상 분쟁 기회와 함께 가격 경쟁력과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갖춘다면 한국 액정보호필름 산업 또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