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R안경 기술 제공할 렌즈 스타트업 인수

일반 안경처럼 쓸 수 있는 첨단 투명 홀로그래픽 렌즈

2018-08-30     박진아 IT칼럼니스트

애플(Apple Inc)은 증강현실(AR) 안경 기술에 중점을 둔 렌즈 기술 업체를 인수했다고 29일 수요일(미국 시간) 발표했다.

디지털 정보를 입혀 세상을 보여주는 증각현실 기술이 탑재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을 계획중인 애플의 야심을 시사한 움직임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애플이 인수 사실을 확인한 신생 업체는 미국 콜로라도 주에 위치한 아코니아 홀로그래픽스(Akonia Holographics, 2012년 설립) 社는 홀로그라피 데이터 저장 기술에 기반해 디지털 정보를 투명한 렌즈에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해 온 업체다.

증강현실 디스플레이는 인기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에서 경험할 수 있듯이 현실 세계에 디지털 정보를 중첩시켜 보여준다. 모바일폰 사용자는 전화기 카메라를 이용해 실행하여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아코니아의 디스플레이 기술은 생생한 총천연색 광폭시야 영상을 보여주는 얇고 투명한 스마트 안경을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애플은 앞서 2013년에 3차원 센서를 생산하는 프라임센스(PrimeSense)라는 소규모 이스라엘 기업을 인수하고, 이어서 작년 런칭한 아이폰 X에 유사한 얼굴인식기능 센서와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AR기술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아코니아의 투명한 옵티컬 디스플레이는 일반 안경테에 렌즈와 다름 없이 맞춤될 수 있으며 색상 및 화질의 밝기가 우수하여 야외활동에도 적합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업체 측은 말한다.

최근  테크업계는 투명한 렌즈에 투영해 디지털 정보를 표시하여 증강현실 효과를 내는 AR 안경 개발 경쟁에 한창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e) 및 스타트업 매직 리프(Startup Magic Leap)의 매직 리프 원(Magic Leap One) 등 기존 출시된 증강현실 헤드셋은 어두운 렌즈를 사용하며 실내에서만 사용하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