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보험사 대출연체율 개선세... 동양생명 육류담보대출 부실채권 상각 영향
올해 2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이 동양생명의 육류담보대출 부실채권 해소로 인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6월말 보험회사 대출 채권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15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4조4000억원(2.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은 118조5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1.0%) 늘었다. 보험계약대출(1조2000억원)과 주택담보대출(2000억원)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기업대출은 95조8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3.2%) 증가했다. 대기업대출(1조9000억원)과 중소기업대출(1조1000억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28%로 떨어졌다.
육류담보대출 연체채권 상각에 따른 결과로 전분기말(0.52%) 대비 0.24%p 하락한 수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분기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분기말 대비 0.38%포인트 떨어졌다.
부실채권 규모도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부실채권 규모는 59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3626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도 0.27%로 전 분기 말보다 0.18%포인트 하락했다.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9%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은 0.38%로 0.38%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2%로 0.58%포인트 하락했다.
이준교 금감원 보험감독국 팀장은 “보험회사 가계대출 규모 및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라며 “이와 더불어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 확대를 통한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