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전공대 설립 주민설명회 연다...대학 설립 마스터플랜 공개 전망

9월 초 나주권에서 개최 예정... 용역 중간보고 형태

2018-08-30     양현석 기자

한전이 호남지역의 첨예한 관심을 받고 있는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해 용역 중간보고 형태의 주민설명회를 가질 방침이다.

30일 한전 관계자는 “9월 초, (빛가람혁신도시) 등 나주권역에서 이해관계자 등 많은 주민을 대상으로 한전공대 설립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주민설명회는 지난 7~8월 한전공대 설립과 관련해 설립 시기와 규모 등을 놓고 광주·전남지역에서 큰 이슈가 된 것을 두고, 한전의 목표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지원을 부탁하는 차원에서 열리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날짜와 장소·초청대상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라면서 “11월 완료 예정인 ‘한전공대 설립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의 중간보고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세간의 오해와 달리, 한전공대 설립 목표시기인 2022년을 지키겠다는 한전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도 “한전은 한 번도 한전공대의 정원이나 규모를 밝힌 적이 없다”며, 설립정원과 규모는 지역의 기대치보다 줄어들 수 있음을 내비쳤다.

또 9월 초에 열릴 주민설명회에는 최대 관심사항 중 하나인 한전공대 입지 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한전 측은 “구체적 내용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은 설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공유지와 사유지 여부, 대학이 설립될 입지의 조건 정도의 원론적 내용이 설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춰 한전공대 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광주광역시와 나주시, 목포시, 순천시 등의 움직임이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