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스 편파 보도인가?

美 행정부, 구글의 ‘비공정 뉴스’ 검색 결과에 반론 제기

2018-08-29     박진아 IT칼럼니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구글 검색 엔진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 기사를 홍보하고 ‘공정한 보도’를 막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28일 화요일(미국 워싱턴 시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증거를 제시하거나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아마존(Amazon.com)이 美우편서비스와 불공정한 범위로 담합하여 중소 사업체를 곤경으로 몰아 넣었다고 비난한 바 있고, 최근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테크 업체들이 보수주의 성향의 계정을 일방 폐쇄시키는 등 일부 언론 및 목소리를 침묵시키고 있는 점에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구글은 즉각 발표한 성명서에서 자사의 검색 엔진은 ‘정치적 의제를 설정하는데 사용되지 않고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따라 편향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부인했고,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논평하는 것을 거부했다.

올 여름, 새로 임명된 조셉 시몬스 연방 통상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이하 FTC) 위원장은 빅 테크 기업들을 주목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그 보다 이전 조사 결과에서 FTC는 구글이 다른 회사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검색 기능을 개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6월 민주당의 키스 엘리슨(Keith Ellison) 대표는 FTC에 온라인 검색 및 광고 시장에서 구글이 관여해 온 반 경쟁  행동을 조사 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