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9, 야간 사진 블라인드 테스트서 픽셀2 XL에 완패

-7장의 사진 중 6장서 압도적으로 픽셀2 XL 선호도 높아

2018-08-29     백성요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야간 사진 촬영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구글의 픽셀2 XL에게 완패를 당했다. 소비자들은 테스트용 사진 7장 중 6장에서 픽셀의 손을 들어 줬다. 나머지 1장도 근소한 차이였다. 

美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과 구글의 픽셀2 XL로 각각 동일한 사진을 촬영한 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저조도 촬영에서의 장점을 강조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이 큰 차이로 픽셀2 XL에 밀렸다. 

픽셀2 XL은 네온 등 야간 조명 사진 선호도 조사에서 4318표(95.68%)를 얻어 195표(4.32%)에 그친 갤노트9을 큰 차이로 앞섰다. 

어두운 골목실 사진에서는 픽셀2 XL이 4295표(96.21%)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갤노트9은 169표로 3.79%에 그쳤다. 

네온사인이 있는 번화가 사진에서는 픽셀2 XL이 3303표(75.17%), 갤노트9이 1091표(24.83%)를 각각 얻었다. 역시 3배 이상의 격차가 벌어졌다. 

조명이 약한 어두운 거리 사진에서는 갤노트9이 2508표(58.12%)를 얻어 1807표(41.88%)에 그친 픽셀2 XL을 눌렀다. 갤노트9이 더 높은 지지를 받은 유일한 장면이다. 

밤거리에서 찍은 인물사진에서는 픽셀2 XL이 4121표(94.24%), 갤노트9이 252표(5.76%)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야간에 찍은 셀카에서는 픽셀2 XL이 3776표(86.72%), 갤노트9이 578표(13.28%)를 나타냈다. 

야간 그룹 셀카는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픽셀2 XL이 4188표(97.44%)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반면 갤노트9은 110표(2.56%)에 불과했다. 

갤럭시노트9은 전작 대비 S펜 기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완성도를 끌어올린 최고의 안드로이드 폰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눈에 띄는 혁신이 없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번 테스트가 전문가 테스트가 아닌 일반인 블라인트 테스트이긴 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고객 선호도가 경쟁 업체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부분은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