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낙동강 합천창녕보 녹조 역대 최고치"
mL당 126만세포수 돌파해 기존 최고치 보다 2배 이상 높아
폭염으로 인해 녹조가 심각해지고 있는 낙동강의 녹조가 4대강 역대 최고치를 두배나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지난 8월 22일 낙동강 합천창녕보 대표지점(보 상류 500m)에서 녹조(유해남조류)가 126만4052세포수/mL을 기록함에 따라 이후 시료 분석이 완료된 8월 23일의 측정값까지 27일 공개했다.
환경부 분석 결과, 8월 22일 기록한 낙동강 합천창녕보 고밀도 녹조는 4대강 역대 최고치로 확인됐다. 이전 역대 최고치는 2015년 8월 17월 역시 낙동강 창녕함안보에서 기록된 55만6740세포수/mL이었다.
합천창녕보에서 고농도 녹조가 발생한 요인은 최근 5년간 수질(총인농도)은 양호한 수준이나, 지속되는 폭염에 따른 수온 및 일조시간의 상승, 짧은 장마로 인한 체류시간 증가(유속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환경부는 판단했다.
특히 합천창녕보는 보 앞 수심이 9m나 돼 물 흐름이 정체된 여건에서 올해 3월 30일부터는 수위를 약 1.3m 낮추어 운영하고 있었으나, 개방폭이 수심 대비 15% 수준에 불과하고 올해 장마가 일찌감치 종료돼 유입유량이 줄어들면서 체류시간과 유속에 유의미한 변화를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8월 13일부터 29℃ 이상의 높은 수온이 지속되고 8월 16일 강우(19mm)로 인해 감소했던 체류시간이 9일로 다시 늘어나는 등 물의 흐름 정체가 발생한 한편, 강우에 따른 영양염류 보충으로 인해 보 앞의 수심이 깊은 곳을 중심으로 남조류가 폭발적으로 증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태풍 솔릭의 영향이 미친 23일에는 조류 수치가 대폭 줄어든 12만8600세포수/mL로 측정됐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태풍 ‘솔릭’과 8월 말까지 예보된 호우로 당분간 낙동강 녹조가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면서도, “일반적으로 호우가 그친 후 1주일~열흘 뒤부터 화창한 날씨에서는 녹조가 다시 발생하고, 특히 낙동강은 초겨울까지 조류경보 발령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녹조저감과 먹는물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