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화, 월요일 급락

휴가철 끝나고 업무에 복귀한 증시 전문가들, 터키 재무 미래에 비관적

2018-08-27     박진아 IT칼럼니스트

지난 주말 터키 공휴일이 마감된 27일 월요일, 잠시 잠잠했던 터키 리라화가 터키 금융시장의 개장과 함께 심한 변동세가 보이면서 급락했다.

터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제재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美 달러는 터키 리라 대비 $1 대 6.1951로 3.2% 급등했다. 지난 주말 공휴일을 거쳐 지난 1개월에 걸친 묵시적 리라화 내재변동성(內在變動性)은 40%를 뛰어 넘었다.

터키에 구금된 미국인 목사의 해금을 거부한 터키의 두 장관을 상대로한 트럼프 미 정부의 경제적 제재가 한 달 간 지속되면서 터키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투자 전문가들의 우려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이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총리는 이로 빚어진 금융 혼란을 워싱톤이 자행한 ‘경제 전쟁’이라며 반발했다.

JP모건 체이스 은행(JMorgan Chase & Co.)은 터키 경제학자인 야킨 세베치의 보고서를 빌어 터키의 ‘재무 상황 악화와 유동성 약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내년 터키의 경제 성장 전망을 2.8%에서 1.1 %로 하향 수정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