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 환경부 안병옥 차관 경질에 '우려' 표명

"문재인 정부 개발주의 선회 신호탄 되지 않기를"

2018-08-27     양현석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안병옥 차관의 교체와 후임 박천규 차관 임명에 대해 우려하고 나섰다.

27일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은 논평을 통해 26일 청와대의 일부 차관급 인사 발표에서 환경부 차관 교체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며, 환경운동가 출신인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이 이낙연 총리의 주력사업인 흑산도 공항건설에 반대하다가 경질된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 환경연은 "이번 인사가 문재인정부의 개발주의 선회 신호탄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환경연은 문재인 정부의 이번 환경부 인사는 ‘SOC 시장’에 새로운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흑산도 공항, 새만금 개발 등 각 지역별 개발세력이 환경부를 흔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문재인정부가 자본·관료·전문가가 결탁된 개발기득권을 넘어서 돌파해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