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냐 Intel이냐, AI 칩 기술 우위 선점 경쟁서 대립 본격화

딥러닝과 인퍼런스 기술 놓고 두 칩 업체 격돌

2018-08-17     박진아 IT칼럼니스트

현재 인간처럼 생각하고 학습하는 인공지능 교육용 칩은 엔비디아(Nvidia Corp)가 독점하고 있지만 인텔(Intel)이 인공지능 칩 시장 확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어 두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대만 시간 기준)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AI ‘딥러닝’ 칩은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에 기반한 알고리즘을 통해서 인간의 목소리를 인식할 수 있는 업무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술로, 미래 컴퓨터 산업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반면 인텔은 데이터 처리 작업을 수행하는 데이터 센터 부문을 장악하고 있다.

인텔 프로세서는 이미 훈련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해 오디오를 스캔하여 텍스트 기반로 변환하는 ‘인퍼런스’ 작업에 널리 사용중이다. 특히 인텔 칩은 어마어마한 양의 메모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인퍼런스 책 매출도 상승세에 있다. 예를 들어 올해 초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엔비디아의 인퍼런스 칩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업 고객에 대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인공지능 칩 시장은 약 25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면 딥러닝 학습 칩과 인터런스 칩은 균등하게 시장을 분할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인퍼런스 칩 시장 공략은 그다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년 동안 전세계 데이터 센터의 CPU는 인텔이 제공해왔으며 인텔은 자체 기술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사들이 자사 제품을 계속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8월 중순 인퍼런스 칩이 최대 1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튜링(Turing)’을 자체 개발해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