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배터리 100만대 분량 ‘수산화 리튬’ 확보

中 쟝시깐펑리튬社와 4.8만톤 공급 계약 체결... 안정적 수급체계 확보

2018-08-16     양현석 기자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수산화 리튬'을 대량 확보하는데 또 다시 성공했다. 

15일, LG화학은 중국 쟝시깐펑리튬社 (Jiangxi Ganfeng Lithium Co.,Ltd.)와 총 4만8,000톤의 수산화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규모는 고성능 전기차(한 번 충전으로 320km이상 주행 가능) 기준 약 100만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LG화학은 6월에도 캐나다 네마스카리튬 (Nemaska Lithium)과도 총 3만5,000톤의 수산화 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은 두 차례 계약을 합쳐 총 8만3,000톤의 수산화 리튬을 공급받게 됐으며, 이는 고성능 전기차 기준 약 170만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으로, LG화학은 수산화 리튬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확보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을 포함, 리튬·코발트 등 원재료 확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면서 ‘원재료 → 전구체 및 양극재 → 배터리’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이번 중국 쟝시깐펑리튬 및 캐나다 네마스카리튬과의 계약을 통해 대규모의 수산화 리튬을 확보했고, 지난 4월에는 세계 1위 코발트 정련회사인 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 법인을 설립했다. 또 작년 11월에는 황산니켈 생산업체인 켐코의 지분을 10% 획득했으며, 2016년 9월에는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해 양극재 생산기술 고도화 및 전구체 제조기술력을 확보했다.

LG화학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6월말 기준 자동차전지 수주잔고가 60조원을 돌파했고, 생산 능력도 기존 목표인 2020년 70GWh에서 90GWh 이상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압도적인 수주 물량 및 생산 능력을 토대로 경쟁력 있는 원재료 확보와 주요 배터리 소재에 대한 기술력 및 양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 유지영 재료사업부문장은 “전기차 시장이 본격 성장하면서 배터리 원재료 및 소재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라며, “원재료 확보와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기술 및 양산 능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