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페이스북과 손잡고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 제공하기로

화장품 매출 촉진 위해 증강현실 기술 도입

2018-08-10     박진아 IT칼럼니스트

세계적인 여성 화장품 브랜드인 메이블린(Maybelline)의 모회사인 로레알(L' Oreal)은 페이스북과 협력 관계를 맺고 쇼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한 판매 촉진 마케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9일(프랑스 시간 기준) 발표했다.

에스티 로더(Estee Lauder) 및 LVMH의 세포라(Sephora) 등 로레알의 막강한 경쟁사들은 이미 셀카와 뷰티 블로거가 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시대에 발맞추어 테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체인 프랑스 기업 로레알은 올 3월에 캐나다의 증강 현실 및 인공 지능 스타트업인 모디페이스(ModiFace)를 인수했다.

모디페이스는 최근 페이스북과 사업 체결을 맺고 페이스북 플랫폼에 로레알 소유 화장품 브랜드 - 예를 들어, NYX, 어번디케이(Urban Decay), 랑콤(Lancome),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 -  제품에 대한 증강현실(AR) 체험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고객들은 고개들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하운데이션 색상에서부터 눈썹 모양과 색조에 이르기까지 가상 환경에서 모든 제품을 발라보고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로레알 측은 말한다. 

실제로 로레알 웹사이트에서 관찰한 결과 가상 테스트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소비자들은 새 제품을 구입하는 판매전환율이 증가하며 따라서 웹 및 앱 매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로레알 사의 2018년 상반기 전자 상거래 매출은 총매출의 9.5%에 달하여 3년 전 같은 시기 5% 보다 증가했다.

로레알은 페이스북과의 가상현실 화장품 발라보기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사진 공유 플랫폼을 통해서 서비스돼야 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이 차단된 중국 시장 내 판매망 모색을 위해 본토 협력사를 물색중이다.

현재 해외 고급 제품 제조업체들은 중국 제휴사로 텐센트 소유의 위챗(WeChat) 메시징 서비스를 통해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