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머스크, 올 연말부터 IBM 블록체인 기반 운송 플랫폼 상용화하기로
항만운송에 소요되던 막대한 분량의 종이 서류 디지털로 전환
세계적인 해운 운송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Maersk)는 물류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컨테이너 선적에 소요되는 막대한 종이 사용량을 제한하기 위해 지금까지 94개 기업 및 조직단체가 IBM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에 회원으로 가입했음을 9일 목요일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항만 운송 사업 분야는 1950년대 컨테이너가 발명된 이후로 거의 혁신을 거두지 않은채로 오랜 관행을 유지해 온 분야로서, 지금도 국경 간 무역 거래로 무수한 서류 작업과 관료주의 흔적을 남긴다.
최근 머스크는 업계 전반에 걸친 블록체인 기술 기반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사업 전략을 구축하고 화물 포워딩 및 무역 금융과 같은 분야를 포함하여 운송 및 물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구축했다.
앞으로 머스크는 단순히 컨테이너를 무역 항구에서 항구로 운송하는 기존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서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 고객에게 직접 물품을 운송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플랫폼의 성공 여부는 머스크와 IBM이 과연 동종 항만 운송 업계 내 핵심 플레이어들을 설득시키고 동참하게 하느냐에 달렸다.
머스크와 IBM가 발표한 공동 성명서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싱가포르, 홍콩 및 로테르담의 항만 운영 업체들과 네덜란드,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포르, 호주 및 페루의 세관 당국, 컨테이너 운송 업체인 퍼시픽 인터내셔널 라인(PIL)이 머스크와 IBM 운송 플랫폼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머스크-IBM 블록체인 플랫폼은 현재 파일럿 단계에 있으며 실험이 끝나면 올 연말 부터 완전 상용화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은 디지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기초 기술로서, 네트워크를 통해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개인용 컴퓨터들이 동시에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을 가능케하는 기술이다.
머스크와 IBM이 공동 개발한 항만 운송 플랫폼은 트랜스렌지(TradeLens)로 불리게 될 것으로 보이며, 운송 시작부터 배송 마감까지 엔드-투-엔드 솔루션 전과정에 관여하는 모든 서류 작업 및 흔적을 디지털로 관리・추적하게 된다.
머스크는 올초에 한 발표에서 전세계적으로 매년 4조 달러 어치에 이르는 제품이 출하되고 있으며 소비자가 매일 사용하는 제품의 80% 이상이 해상 운송 업계를 통해 운송된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