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국내 경영 본격 시동...반도체 연구소 찾아 '초격차' 강조

-김동연 부총리와 간담회 후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 방문해 임직원 격려

2018-08-06     백성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만난데 이어, 곧바로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본격적인 국내 경영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반도체 '초격차 전략'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몇 차례의 해외 출장을 다녀오는 등 글로벌 경영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것을 제외하면, 공개적으로 국내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만나고,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6일 김동연 부총리와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진 뒤 곧바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DS부문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최첨단 EUV (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개발 라인을 둘러보며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간담회에는 김기남 사장(DS부문장), 진교영 사장(메모리사업부장), 정은승 사장(파운드리사업부장), 강인엽 사장 (시스템LSI사업부장), 강호규 부사장(반도체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술 초격차'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면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강조했다. 

반도체 연구소 EUV 개발라인을 '깜짝 방문'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1위를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1등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월 착공한 화성 EUV 생산라인은 2019년 하반기 완공돼 2020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7나노 이하 최첨단 미세공정 기술 적용으로 삼성전자가 향후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