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TSMC, 반도체 생산라인 컴퓨터 시스템 바이러스 감염돼

2018-08-06     박진아 IT칼럼니스트

세계 최대의 위탁 반도체 제조업체인 대만적체전로제조주식유한공사(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Ltd, 이하 TSMC)에서 컴퓨터 바이러스가 확산돼 신제품 애플 아이폰용 칩 출하가 지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오늘 6일(대만 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TSMC는 지난 주말 컴퓨터 시스템 다수와 팹 툴(fab tool)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제조설비 금요일까지 80% 복구한 상태라고 밝히고 6일 월요일까지 완전복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고객사는 TSMC의 최대 구매자인 애플이다. TSMC가 생산중인 12인치 웨이퍼(wafer) 칩 일부의 출하가 지연될 것이나 상부 공급망 관리 시스템은 그같은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초기 생산단계에서 잉여량 칩셋을 제조하기 때문에 새 아이폰 출시 계획에 끼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TSMC의 전체적 출하 시일 지연과 3분기 재무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또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으로 TSMC에 대한 업계의 신뢰가 타격을 받았으나 신속한 기술복구로 영업 영향을 최소화하고 4분기 신속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