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빈발' 태양광발전소, 안전점검 실시
산업부, 태양광발전설비 전수조사
2018-08-05 양현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최근 설치가 증가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태양광 발전설비 43만622개소 중 최근 5년(’13~‘17년) 동안 연평균 50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건당 약 295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33건의 화재가 발생해 약 1억원 가량의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선 절연, 인버터 과열, 접속함 결함 등 설치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관련 설비·부품에서 기인한 사고가 78%(194건)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안전점검은 최근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상황에서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 강화를 통해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향후 태풍, 집중 호우 등에 대비하기 위한 태양광 구조 안전 및 지반 검사도 함께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현재 가동 중인 태양광 발전소를 전수 점검할 예정이며, 특히 사고 가능성이 높은 노후화 설비는 8월 중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10년 이상 가동 중인 노후화 설비(전국 175개소)에 대해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에너지공단과 합동으로 점검하고, 안전사고 유발항목 발견시 현장조치, 보완지시 등을 할 예정이다.
또 현장점검 실시 이외의 발전소는 '태양광 발전설비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현장점검을 진행할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