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 알리바바와 전략적 협력 관계 맺어

치열해진 중국 내 커피 매출 경쟁 위해 알리바바의 유통망 활용

2018-08-02     박진아 IT칼럼니스트

스타벅스가 커피 배달 서비스 사업으로 최근 주춤하고 있는 중국 내 커피 매출 실적을 활성화하기 위해 알리바바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1일(중국 상하이 시간 기준) 발표했다. 

지난 6월 중국 자체 커피 브랜드 업체들의 강력한 도전을 받으며 매출 감소와 성장 둔화를 보고한 바 있는 스타벅스 커피는 알리바바의 배달 사업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서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올 2018년 연말까지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내 30개 도시 핵심 역세권에 스타벅스 커피점 2천 군데를 추가로 오픈하고 사업 확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스타벅스와 알리바바의 협력 계약에 따르면, 향후 알리바바는 자사의 온라인 배달 플랫폼인 Ele.me, 헤마(HEMA) 수퍼마켓 체인, 티몰(Tmall, 天猫)과 타오바오(Taobao, 淘宝网) 온라인 쇼핑몰, 알리페이(Alipay) 온라인 지불 플랫폼을 통해서 스타벅스 제품의 주문, 결제, 배달 업무를 제공하게 된다.

또 스타벅스는 모든 헤마 수퍼마켓 매장 내에 ‘스타벅스 커피 주방(Starbuck Delivery Kitchen)’을 열고 커피 배달 주문에 응할 계획이다.

알리바바 측은 이번 스타벅스와의 협력 체결을 통해서 이미 회원 3백 만을 확보하고 있는 Ele.me 배달 플랫폼이 배달업계에서 영향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타벅스 커피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