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 매장에서 온라인 구매의류 배달한다.
온오프라인 통합 물류 혁신으로 매출 성장 겨냥
세계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유통업체인 자라 (ZARA)는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문 상품을 자라 매장에서 포장・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작업중이라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31일(스페인 마드리드 시간) 보도했다.
이로 인해 온라인 주문 제품을 물류 창고에서 소싱해 포장하는 것보다 더 빨리 배송할 수 있으며 제품 판매 가격을 저렴하게 낮추어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업체는 확신하고 있다.
자라의 매장 배송 시스템은 전세계 48개 국가 2천 여 매장에서 응용될 것이며, ’매장과 온라인 창고 간의 완벽한 통합’ 관리 시스템은 올 연말까지 모든 매장에서 완료될 것’이라고 자라 경영진은 밝혔다.
이제까지 의류 유통업체들은 온라인과 소매 매장의 판매를 분리해 관리해왔다. 그러나 자라의 매장-온라인 창고 통합 시스템이 제공되면 소비자는 온라인상 세일이 끝났거나 품절된 상품을 소매 매장에서 구할 수 있다. 전체 가격 할인 가능성을 높이고 물품 배송에 소요되는 시간도 절감된다.
자라의 이같은 노력은 아마존닷컴과 같은 온라인 쇼핑 사이트로 인해 이익 감소를 겪고 있는 거리 소매업과 매장들이 온라인 및 매장 구매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과잉 재고나 품절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최근 온라인에서 주문 받은 상품을 매장에서 포장・배송하는 ‘상점 출하(ship from store)’ 물류관리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이며, 오는 2020년까지 온라인 상품 주문-매장 출하로 발생한 매출액은 1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마케팅 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전망한다.
예를 들어 2012년부터 상점 출하 배송제를 시작한 미 패션 유통업체 갭(Gap)은 매장 수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J.C. Penney 백화점도 2016년부터 250개 매장 출하를 시작하여 작년에 미국내 전 610개 매장으로 확대실시하고 있다.
독일의 온라인 의류 및 신발 유통업체인 잘란도(Zalando SE)는 지난 2016년 이후부터 웹 사이트와 제품별 매장 재고 상황을 직접 연결한 이래 베를린의 한 소비자가 구매한 아디다스 운동화가 주문한지 26분만에 배달된 사례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