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원화 신종자본증권 1900억원 발행

2018-07-23     황동현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19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자본확충을 위해 이달 말 19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키로 했다

오는 2021년 도입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자본확충 목적이다. 자본을 확충하면 지급여력비율(RBC)을 일정부분 끌어올릴 수 있다. 올해 1분기 한화손해보험의 RBC는 173.8%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말 180.7%에 비해 6.9%포인트 하락했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현행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를 내용을 골자로 한 새 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리스크 요인을 반영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될 예정이다. 

한화손보는 지난달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을 받는 등 해외채 발행을 준비해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A(안정적)'으로, 무디스는 'A2(안정적)'으로 각각 평가했다. 

그러나 해외 금리 상승 부담감에 해외에서의 조달계획을 접고 국내 채권시장을 택했다. 금리 변동성 확대, 무역전쟁 공포감에 '원화채권이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대두되면서 투자수요가 몰려 국내 채권금리는 금리인상기에도 연초보다 떨어져 채권 발행기업에 유리한 상황이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손해보험의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