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 회장, 조선호텔 지분 이마트에 전량 매각

2018-07-20     이종화 기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신세계조선호텔'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이명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16만8814주를 계열회사인 이마트에 매각했다고 20일 공시했다.

1주당 가격은 1만7017원이며, 총 매각 금액은 28억7270만7838원이다. 이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조선호텔 지분 1.09%를 모두 매각했다. 이마트의 조선호텔 지분율은 99.87%로 올라갔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10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 중이던 신세계건설 주식 37만9478주와 신세계푸드 2만9938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신세계I&C 4만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신세계I&C 7만4170주와 신세계건설 3만1896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상장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면서 정용진, 정유경 남매에게 경영권을 넘기기 위한 승계작업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랐다.

신세계 관계자는 "비주력 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한 것이며, 이마트가 해당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 상승에 나서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