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림픽 위원회, 올림픽 경기 종목에 e스포츠 포함시킬까?

7월 21일 IOC와 국제경기연맹연합 포럼서 토론회 개최

2018-07-20     박진아 IT칼럼니스트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국제 기구 국제 올림픽 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이하 IOC)와 국제 경기 연맹 연합(Global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 이하 GAISF)은 21일 로잔 올림픽 박물관에서 여러 스포츠 협회와 e스포츠 단체들이 참석하는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열고 향후 e스포츠를 정식 올림픽 경기 종목으로 포함시킬지에 대하여 논의할 것이라고 16일(스위스 시간) 발표했다. 

올림픽은 수 백 년에 걸쳐 진보해 온 반면, 틈새시장에서 탄생한 이래 지난 10여 년 사이 광속처럼 급속히 발전해 오늘날 대중 현상으로 발전한 e스포츠에 대해서 보다 제대로 알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랄프 라이헤르트(Ralf Reichert) 전자 스포츠 리그(Electronic Sports League) 전무 이사는 말하고 이번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올림픽 박물관에서 IOC, GAISF, e-스포츠 단체가 참석하는 포럼에서 올림픽과 e스포츠가 공유하는 가치관과 경기 성격을 탐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회의 개최 전부터 토마스 바흐(Thomas Bach) ICO 대표는 e경기에 임하기 위해 게이머들이 거치는 컴퓨터에 대한 인식, 훈련, 집중력 및 반응성 측면에서 분명히 전통적인 운동 선수들이 하는 방식과 다르지 않음을 인정했다. 파트릭 바우만(Patrick Baumann) GAISF 대표는 스포츠는 늘 변화하며 e스포츠와 게이밍은 그 진화의 일면이라고 말하고 IOC와 GAISF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문제는 여전히 IOC가 e스포츠에서 사용되는 조작적 기능이 올림픽 본유의 가치와 방향과 맞지 않을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는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될 아시안 게임에서는 이미 비디오 게임은 공식적으로 메달 분야로 추가할 것이라고 아시아 올림픽 위원회는 발표한 바 있고 2024년 파리 올림픽은 e스포츠를 정식 종묵으로 포함할 가능성을 고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