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포잡스’ 구인구직 서비스 영국 런칭

2018-07-17     박진아 IT칼럼니스트

구글이 영국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취업 사이트를 취합해 검색할 수 있는 영국 최대 취업 서비스 사이트 ‘구글 포 잡스(Google For Jobs)’를 개설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영국 BBC뉴스가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현재 영국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취업 사이트 네 군데 - 리드(Reed), 가디언잡스(Guardian Jobs), 헤이마켓(Haymarket), 토털잡스닷컴(Totaljobs.com) - 과 글로벌 취업 사이트 두 곳 -  링크드인(LinkedIn)과 글래스도어(Glassdoor) - 에 수록된 ‘연관성 있고 최신’의 데이터베이스를 취합해 검색할 수 있는 구글 검색(Google Search)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구글은 이미 올 2월부터 영국 고용시장 대상으로 구글 포 잡스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분간 구글 측은 이 여섯 개 구인구직 사이트로부터 일체의 회원비를 요구하지 않고 있으며 검색 결과 수록 페이지에도 구글 광고를 게재는 하지 않고 있다.

현 단계에서는 구글 취업 사이트를 통해서 이력서를 보내려는 구직자는 구인공고가 본래 게재된 위 여섯 군데 개별 제3자 사이트로 자동 이동되도록 되어 있으나 조만간 이같은 방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결국 모든 개별 온라인 취업 사이트는 검색 업계의 거물인 구글의 프로토콜 구조를 거쳐야만하기 때문에 이들 데이터를 통합해 검색결과로 보여주는 것은 시간문제에 불과하다.

구글은 이미 이와 동일한 서비스를 구글 포 잡스(Google For Jobs)라는 이름으로 수 천 개의 중소 규모 취업 사이트와 협력관계를 맺고 미국, 스페인,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인디드(Indeed) 같은 세계 최대 글로벌 취업 사이트는 구글 취업 검색엔진에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으며 구글과의 협력하기 보다는 이력서 코칭 사이트인 레주메닷컴(Resume.com) 같은 기타 취업 관련 사이트와 협력하여 서비스를 확장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보도했다.

구글포잡스 통합 취업 검색 엔진은 특히 인재를 물색하는 기업들이 우수 인재 발굴에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