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1.50%로 동결

무역전쟁·일자리쇼크, 가계대출 증가 등 대내외 불안요인 커

2018-07-12     황동현 기자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12일 오전 한국은행은 한은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한은은 이로써 작년 11월 금리를 인상한 이후 다섯 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금리와의 차이는 0.5%포인트로 유지됐다. 한미 정책금리는 올해 3월에 역전됐고 6월에 연준이 금리를 재차 올리며 역전폭이 커졌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에 금리 동결을 점쳤었다. 경기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에 그쳤다. 고용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0만6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고용 흐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악의 수준이다.

미중 무역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에 수출 비중이 큰 한국은 자칫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내외금리차나 가계부채가 부담 요인이다.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소득에 비해 빠르게 늘고 있다.

한은은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일단 '관망'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