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SSG페이 결제액, 올해 2.5조 돌파 예상"

"30대 여성 넘어 5060 남성까지 고객층 확장"

2018-07-11     박정배 기자

신세계그룹이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의 결제액이 2018년 2조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SSG페이는 2015년 7월 서비스를 시작, 지난 3년간 연평균 148% 성장했다. 특히 평균 월 결제액은 17년도 128%, 18년도 170% 성장했다.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 결제수단인 SSG머니의 거래 건수는 1000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신세계상품권, 도서상품권 등을 SSG머니로 전환한 금액은 17년 동기간 대비 18년 상반기에만 139% 증가했다.

SSG머니는 각종 상품권과 멤버십 포인트 등을 전환해 잘 사용하지 않았던 포인트들을 모으거나 상품권 분실과 훼손 걱정 없이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층도 두터워지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30대 여성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소비력이 높은 5060세대와 남성사용자도 늘어났다. SSG페이를 사용하는 5060세대는 16년 대비 17년에 111% 증가했으며, 남성사용자도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했다. 이는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 카드, 할인쿠폰 등을 일일이 제시해 결제하는 번거로움을 바코드 하나로 결제, 적립, 할인 등을 한 번에 해결하는 SSG페이의 서비스가 각 사용층에 편리함으로 소구한 결과로 파악된다는 전언이다.

월평균 5회 이상 SSG페이를 사용하는 비율이 전체 결제자 중 31%(18년 기준)를 차지하는 등 ‘충성고객’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1인당 결제 단가도 2년째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모바일 결제가 어느 정도 습관화됐고, SSG페이가 배달 서비스와 모바일 쿠폰 서비스 등 생활밀착 서비스 방면으로의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그룹 가맹점뿐 아니라 외부 가맹점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제주항공, 신라면세점, 삼성디지털프라자, 서울시 세금 납부 등 외부 가맹점과 제휴, 현재 2만3000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그 결과 2018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외부 가맹점의 월평균 결제액만 2017년 동기간 대비 약 20배 증가하는 등 신세계그룹 내에서뿐만 아니라, 외부 사용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문준석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 플랫폼사업부장은 “SSG페이는 지난 3년간 지속적인 가맹점 확대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유통사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선두주자로 핀테크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내 대출과 투자 등을 중개하는 P2P 서비스 등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SG페이 출시 3주년을 기념해 SSG페이와 SSG카드 결제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해피버쓱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12~18일 7만 원 이상 SSG페이 결제 시 5% 할인(최대 5000원, 기간 내 1회) 혜택을 제공하며, 신세계백화점에서는 13~15일 30/60/100만 원 SSG페이 결제 시 1.5/3/5만 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SSG닷컴에서는 오는 31일까지 SSG페이에 등록된 모든 신용카드로 10만 원 이상 결제 시 3000원을 즉시 할인 해준다.

SSG카드도 1주년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결제 횟수에 따라 SSG머니를 지급하는 ‘369 이벤트’를 진행한다. SSG페이로 SSG카드를 3/6/9번째 결제 후, SSG페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SSG머니 각 0.5/1/2천 원을 증정한다.